심영식 애국지사 |
故 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 문수일 씨가 일제 시대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상황을 증언해다.
8월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고 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 문수일 씨가 출연했다. 고 심영식 애국지사는 시각 장애인에도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서 유관순 열사와 같이 수감 생활을 했다.
문수일 씨는 “서울, 파주, 천안, 개성 지역에서 3.1 운동을 주도한 분들이 8호 감방에 갇혔다.
어머니는 눈이 안 보이니까 보이는 분하고 같이 손을 잡고 가면서 독립 운동을 했다. 태극기를 치마 속에 넣고 다녔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어머니에게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냐고 질문했다.
문수일 씨는 “유관순 열사는 감옥 안에서도 말이 없고 차분한 편이라고 들었다. 가끔 간수들에게 불려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옥중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가끔 간수한테 불려 나가셨다더라. 뺨을 많이 맞아서 한 쪽 귀 고막이 터졌다. 돌아가실 때까지 한쪽 귀에서 고름이 나왔다”며 “어머니가 자꾸 대드니까 맹인 주제에 무슨 독립 운동이냐고 하면 눈은 멀었지만 마음까지 멀지 않았다고 대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