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남일심공 진지록 |
국난취의(國難取義)는 卽 민족(民族)의 유어병이지정기소발(由於秉彛之正氣所發)이니 현지어발현지상(顯至於發顯之相)은 수시여소이각이종유(隨時與所而各異種類)하나니 구기원일(究其源一)이면 정기야(正氣也)라 시이(是以)로 선관자(善觀者)는 이차각종발현지총량(以此各種發顯之總量)으로 가이측민족유래(可以測民族由來)와 문화지척도(文化之尺度)하고 역가이복국가장래명운지귀추(亦可以卜國家將來命運之歸趨)라 소부아국전사(溯夫我國前史)컨대 태반(殆半)이 시의혈소묵철(是義血所默綴)하니 차소이구보아오천년역사(此所以久保我五千年歷史)가 경복아삼천리강토자야(竟復我三千里彊土者也)라 서철소위국유위난(西哲所謂國有危難)에 능지윤혈자(能知輪血者)는 인필조지흥(人必助之興)하고 지지빈화자(只知貧貨者)는 천필복지망자(天必覆之亡者)하나니 개비차야(盖非此耶)아 개각종취의(盖各種取義)하고 중기의여이살적(中起義旅而殺賊)은 위최귀차난언(爲最貴且難焉)이라 하자(何者)요 독결단행(獨決單行)하야 예여척화투탄도해문경앙약지류(例如擲化投彈蹈海刎頸仰藥之類)라 유심이행(由心移行)하고 교위간첩(較爲簡捷)하야 지약오취견무(至若烏聚畎畝)하니 산림지도(山林之徒)는 기욕합중심이위일체지행자(期欲合衆心而爲一體之行者)가 기간(其艱)하다. 거위하여재(鉅爲何如哉)아 차이을사륵약이래(且以乙巳勒約以來)로 의여지소조론지(義旅之所遭論之)면 시제왕석(視諸往昔)에 대상경정력대(大相逕庭歷代)는 외구지란칙군신급서려(外寇之亂則君臣及庶黎)가 동심륙력이어지(同心戮力而禦之)하면 차칙절연상반(此則截然相反)이나 묘당여지역문무관(廟堂與地域文武官)이 속완피외내적지액주(屬完被外內賊之扼嗾)하고 부유(不唯) 반과상(反戈相)장 하니 이연벌연(以燕伐燕)하야 이지창도(以至倀導)하니 적군(賊軍)이 기저초멸(期抵剿滅)이라 내기칙기소난험(乃己則其所難險)이 우복하여재수연(尤復何如哉雖然)이나 팔역의여(八域義旅)가 전부후계(前仆後繼)하나 유좌유분(愈挫愈奮)하야 기중동원지다(其中動員之多)라 항지지구(抗持之久)는 이호남위수(以湖南爲首)하니 개전대역연의(盖前代亦然矣)라 을사이래(乙巳以來)로 호남중의장중(湖南衆義將中)에 기참연(奇參衍) 고광순(高光詢) 이석용(李碩庸) 심남일(沈南一) 김태원(金泰元) 전해산(全海山) 문태수어차칠공(文泰洙於此七公)이라 세이칠호(世以七豪)로 稱하니 개칠호병약일성지의기(盖七豪炳若日星之義氣)라 수상랄(雖相埒) 지어지용쌍전(至於智勇雙全)하고 참획지부(斬獲之富)는 막선어심공(莫先於沈公)이라 공순후오십여년(公殉後50餘年)에 자국가(自國家)로 시유포훈(始有褒勳)히 초석감이지어유고(稍釋憾而至於遺稿)도 역당척십등제국보문헌(亦當摭拾登諸國寶文獻)이라 然이나 참화중태귀소망(慘禍中殆歸消亡)이러니 행이근존자(幸而僅存者)하나 기의시(起義時)의 략간시문이기(畧干詩文而己)라 기유예(其遺裔)가 장제건사(藏諸巾笥)하야 명지이진지록(名之以盡至錄)이라 하니 개취진기의(盖取盡其義)가 지기인지의야(至其仁之意也)라 여금세초추(余今歲初秋)에 시획구독(始獲覯讀)하니 황약대룡린봉조(怳若對龍鱗鳳爪)하니 행하여지목(幸何如之目)이라 금호남다사(今湖南多士)가 爲公하야 도기념의장수비(圖紀念擬將竪碑)와 간고(刊稿)에 요여해역고(要余偕役故)로 개연윤지(慨然允之)하며 고기유록간(顧其遺錄間)에 인전초자구(因轉抄字句)에 유혹탈오간편(有或脫誤簡編)을 역부서차고(亦夫序次故)로 역응첨촉이보정개차지(亦應僉囑而補正改次之)하니 상부근망월야(徜不近妄越耶)아 噫라 모공의열자(慕公義烈者)는 필욕도공문자(必欲睹公文字)하라 개차유록문장칙유속여사(盖此遺錄文章則猶屬餘事)라 지간주편자척구(只看做片字隻句)에 무비충간의담숙혈통루지소결정(無非忠肝義膽熟血痛淚之所結晶)이니 칙사과반의(則思過半矣)라 역장유보우세교운의(亦將有補于世敎云矣)라
大韓民國紀元 52年 庚戌初秋白岡 趙擎韓 謹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