配貞夫人慶州金氏之墓 內壬坐 外癸坐
公의 姓은 沈이요 諱는 안지(安智)이며 字는 수희(水喜)시고 본관은 靑松이다. 公은 西紀1443年(世宗25年) 癸亥生이시다. 進士 部將 海州牧使를 거쳐 가선대부(從2品)에 승진되셨고 戊午8月26日 56歲에 在官 서거(逝去)하시니 병조참판(兵曹叅判)에 증직되셨으며 황해도 연백군 괘궁면 한정리 한정촌 은두봉하(黃海道延白郡掛弓面寒井里寒井村銀頭峰下)子坐에 안장되셨는데 墓碑가 있다고 전해온다.
配位 貞夫人 慶州金氏는 찬성(從1品) 從直의 따님이신데 祖考는 府使 승(繩)이시며 曾祖는 判書 문민공(文愍公) 충한(冲漢)이시고 外祖는 判書 靖元公 정진(鄭鎭)이시다. 金氏할머님도 癸亥生이며 천품(天禀)이 온후현숙(溫厚賢淑)하시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였고 1男을 낳으셨으니 도정공 諱 淳이시다. 都正公께서 처음으로 玉果十相村에서 살기 始作하셨으니 우리 玉果沈氏의 중시조(中始祖)이시다.
金氏할머님께서는 애석(哀惜)하게도 壽를 못하시고 親家에서 7月29日 早卒하시니 남원군 송동면 장포리 고치(南原郡松洞面長浦里羔峙)丑坐에 안장되셨다.
繼配 貞夫人 泗川睦氏는 군수 철성(哲成)의 따님으로 辛酉生이신데 5男2女를 낳으셨으니 황(潢) 당(溏) 첨중추(僉中樞) 란(瀾) 풍(灃) 이조정랑(吏曹正郞) 장(漳)이시다. 甲子4月23日 64歲에 卒하시니 망세정 묘계하(忘世亭 墓階下)乾坐原에 安葬되셨다.
우리 靑松沈氏의 始祖는 高麗 文林郞衛尉寺丞 휘 洪孚이신데 그 子孫이 蕃盛하여 朝鮮朝에 3王后 13政丞 四駙馬와 여러 忠孝名賢을 輩出하여 國利民福과 家門의 융성(隆盛)에 힘써 나오셨기에 名門大家로 손꼽히고 있는데 公은 그 始祖의 7代孫이시다. 公의 高祖 諱 덕부(德符)께서는 조선개국원훈(朝鮮開國元勳)으로 좌정승청성백(左政丞靑城伯)에 이르셨고 시호(諡號)는 定安公이시며 曾祖 諱 징(澄)께서는 仁壽府尹이시고 조고 諱 석준(石雋)께서는 군자감판관(軍資監判官)이시며 戶曹判書에 증직되셨고 諡號는 양혜공(良惠公)이시다.
考諱 선(璿)께서는 號가 忘世亭이신데 경기감사 겸 집현전대제학(京畿監司兼集賢殿大提學)으로 계시다가 단종손위(端宗遜位)때 벼슬을 버리고 楊州로 돌아오셔 망세정(忘世亭)을 지으시고 여생을 보내시며 朝廷에서 여러 차례 불렀으나 죽음을 각오(覺悟)하고 나아가지 아니하셨다. 後에 조정(朝廷)에서는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 정일품(正1品) 영돈녕부사(領敦寧府事)를 증직하였고 士林에서는 그 절의(節義)가 生六臣과 같다하여 霽洞의 龜巖祠와 光山의 동호사(東湖祠)에 奉享하였다. 公의 墓所가 現在 北韓땅에 계시어 南韓에 살고 있는 後孫들이 省墓할 길이 없어 고치(羔峙) 配位金氏 墓祭時 公의 단(壇)도 설치(設置)하고 같이 祭享하여 나왔다. 配位金氏山所가 5百餘年間 친정문산(親庭門山)에 계셨기로 宗議를 거쳐 1997年 丁丑 10月27日 이곳 겸면삽정(兼面揷亭) 우리 宗山吉地에 移葬하면서 公의 壇도 다시 설치하였다.
繼配睦氏의 墓는 失傳되어 西紀1982年 壬戌에 京畿道 南楊州郡 榛接面 蓮坪里 山21의1 3子 僉樞公 諱 당(溏)의 墓 上原에 公과 같이 兩位의 壇을 세우고 時祭를 모시고 있다.
아! 공의 墓所를 살피지 못한지가 어언(於焉) 50餘星霜이 지났으니 송구(悚懼)한 마음과 추모(追慕)의 情을 금할 수 없다. 하루 速히 國土가 統一되어 공의 山所를 찾아 守護하게 되기를 간망(懇望)하고 配位 金氏할머님께서는 이곳 後孫들의 옆 吉地로 옮기셨으니 길이 기뻐하시고 便安하시기를 비오며 그 後孫들이 더욱 번성(蕃盛)하면서 두루 洪福을 누리고 國家社會發展과 家門의 융성(隆盛)에 많은 공헌(貢獻)이 있기를 기원(祈願)하면서.

西紀1997年 丁丑 10月27日
17代孫　谷城宗會長　前谷城郡守　聖植　謹撰
三原書藝學院長　新昌後人　孟千鎬　謹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