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국대부인순흥안씨병사상량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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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공 배위 삼한국대부인 순흥안씨 묘소(향토유적 제30호) 묘 표 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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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공 배위묘소 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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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郞偉抛樑東, 明窓瑞色滿天紅, 鷄鳴孶孶追先業, 百折猶承父祖風
어기어차 동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밝은 창과 상서로운 붉은색이 온 하늘에 가득하고, 현숙하신 왕비의 성실한 내조의 공을 선조의 닦으신 업으로 따름이고, 백번 꺾어도 부러지지 않고 이어가는 선조들의 지조를 고루 닮음이라 兒郞偉抛樑西, 雨後生新草綠堤, 由來欠仰西山事, 峻節淸風入此齋 어기어차 서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비온뒤 산뜻한 초록빛 저수지의 둑이고, 오늘까지 오랜동안 우러러 존경해 오던 서산 즉 백이숙제의 고사가 떠오르고, 높은 절개와 맑은 바람이 이 재실로 불어들어오네 兒郞偉抛樑南, 淸潭十里白雲涵, 物本向陽皆得道, 抑陰大義可叅三 어기어차 남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맑은 저수지가 십리를 뻗어 흰구름이 잠기는 듯하고, 모든 사물은 근본이 있으니 현달할 사람은 모두 바른 길을 얻을 것이며, 음기를 누르고 사람이 지켜야 할 길은 영원히 지켜 나갈 것이다. 兒郞偉抛樑北, 漆夜爝明斗杓北, 周游不變星斯居, 直字一心願會極 어기어차 북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매우 캄캄한 밤에 횃불을 밝힌 것과 같은 북두칠성의 빛남이며, 두루 돌아보아도 변하지 않음은 별자리 뿐이고, 곧을 직자 한 마음으로 오직 다함을 바랄 뿐이라 兒郞偉抛樑上, 誰挽銀河滌濁浪, 熙熙世界光風來, 遏欲存天吾性養 어기어차 위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그 누가 끌어당겨서 은하수의 흐린 물결을 씻을 것이며, 넓고 넓은 밝은 세계의 맑은 바람은 모두 불어오니, 하늘을 우러러 받드는 우리의 아름다운 천성을 그 누가 막을 것이냐 兒郞偉抛樑下, 俯視人間漸汗下, 敎人禮樂當何時, 架積詩書講不捨 어기어차 아래쪽 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두루 살피건대 뜻을 두지 않은 사람들도 차차 나아가, 예(禮)와 악(樂)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도 마땅히 그 때를 만나서, 시서책이 서가에 많이 쌓이니 강학을 아니 베풀 수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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