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공신도비각상량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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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郞偉抛樑東, 靑邱日月照丹衷, 燕京歸路雖遺恨, 屈則必伸卽道公.
어기어차 동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우리나라 해와 달이 마음속에 더비치고, 연경(현북경)에 다녀오시던 길에 비록 유한을 품으시고 꺽기셨으나 반드시 신원 되시었으니 오직 공을 일컬음이고 兒郞偉抛樑南, 嵯峨松柏碧於籃, 滿山樹色千年久, 靑鶴雙雙共語喃. 어기어차 남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높은산 송백의 푸르름이 온 산에 가득하여, 천년을 이어가고, 청학쌍쌍이 정다웁게 지저귀네. 兒郞偉抛樑西, 古城落日草萋萋 回陽天下知何日, 鶴首待時眼欲迷. 어기어차 서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수원 옛성의 전락과 풀이 무성한 모양을 보고서, 천하가 언제 다시 회양할 것인가 학수고대하니 눈이 어지럽구나. 兒郞偉抛樑北, 漢中豪傑光無格, 滄桑千劫是何緣, 處事無間家與國. 어기어차 북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한양호걸들이 빛이 바래고, 상전벽해가 이 어쩐 인연이냐, 처사가 사이가 없는 것은, 집과 다못 나라이더라. 兒郞偉抛樑上, 昭昭雲漢永瞻仰, 淨雲世事亦何傷, 君子藏修星日朗. 어기어차 윗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밝고 밝은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고, 뜬구름 세상을 또한 마음 상할일이 무엇인고, 군자가 감추고 닦음이 별과 해와 같도다. 兒郞偉抛樑下, 滾滾盈科千里瀉, 寄語一看活水來, 細流成海無難者. 어기어차 아래쪽기둥을 세우고 바라보니, 줄줄 흐르는 서기가 천리를 이어지고, 말을 하노니 활기차 흐르는 물이 돌아오고,가늘게 흐르는 물도 바다를 이루듯이 어려움이 없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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