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사이건상량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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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郞偉抛樑東, 龍城春日賞花叢, 箇箇燦爛眞得意, 遺芳千載播無窮.
어기어차 대들보를 동쪽으로 가리키니, 용인성 봄날에 꽃구경 하면서 모두 모두의 찬란한 참뜻은 천추(千秋)의 꽃다운 향기되어 무궁하게 퍼진다오 兒郞偉抛樑南, 方新鳧藻滿春澤, 福善竚看申必至, 組簪春笏大盈籃. 어기어차 대들보를 남쪽으로 가리키니, 봄못에 오리떼가 새로운 물을 만난듯 착한 일에 복받는 것은 반드시 오는 것이니 홍패백패(紅牌·白牌)가 앞에 가득하다오. 兒郞偉抛樑西, 佳年風雨己悽悽, 寄語莫悲荒日落, 光華千載不勝題. 어기어차 대들보를 서쪽으로 가리키니, 예전에 비 바람은 너무나 처절하였었으나 서산에 쓸쓸히 지는 해를 보고 슬퍼하지 말며 오래도록 빛나는 광채는 한정이 없을 것이오. 兒郞偉抛樑北, 大冬松柏帶春色, 老臣忠節曾如許, 濁長凌雪千天直. 어기어차 대들보를 북쪽으로 가리키니, 깊은 겨울에도 송백(松柏)은 푸른빛을 띠었듯이 노신(老臣)의 충절(忠節)은 일찍이 이와 같았거니 독야청청(獨也靑靑) 굳은 절개는 하늘에 까지 뻗치었다오. 兒郞偉抛樑上, 九萬碧空無翳障, 依依風影渺難尋, 志士千秋空惻愴. 어기어차 대들보를 위로 가리키니, 구만리 장천에 막힐것이 없으며 방불한 모습은 아득하여 찾을길 없어서 오랜세월 지사(志士)들은 슬프기만 하였다오. 兒郞偉抛樑下, 停車指點徃來者, 廟宇聳然宅兆邊, 溪山泉石增淸灑. 어기어차 대들보를 아래로 가리키니, 왕래하는 길손이 수레를 멈추고 우러러보며 묘소옆에 사당이 우뚝하게 솟았으니 이 산천에 수석(水石)이 더욱 청정하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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